2023.03.28
KIMES 2023에 참가해 자사 뇌파 측정 디바이스를 소개하는 홍승균 브레인유 대표 | 촬영 - 에이빙뉴스
브레인유(대표 홍승균)는 3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3'에 참가했다.

브레인유는 생체 신호 중 뇌파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딥러닝,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 대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한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로 뇌파에 대한 측정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 브레인유는 △마취심도 측정 시스템(CAI)과 △슬립에이드 플러스(SLEEPade+)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뇌파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존 설비와 비교해 대폭 간편화된 형태를 갖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마취심도 측정 시스템은 수면 마취가 이뤄진 환자의 마취 심도를 측정하는 솔루션으로, 뇌파 수집을 위한 센서와 신호 증폭 및 전처리를 위한 증폭기, 마취 심도 지표화를 위한 알고리즘 및 모니터로 구성됐다. 4개 전극으로 구성된 센서를 이마에 부착해 전두엽 뇌파 신호를 수집하고, 이를 블루투스로 연결된 기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간소화된 구성을 이유로 높아질 수 있는 정확도 저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제품에 적용된 브레인유의 자체 기술력이다. 심박수 등 여타 생체 신호와 비교하더라도 훨씬 더 미세한 뇌파를 측정 환경에 존재하는 노이즈 사이에서 정확히 짚어내는 알고리즘, 그리고 국내 병원들과 협력해 진행한 임상연구로 마취된 환자, 각성 상태의 환자, 뇌사자 등 다양한 대상의 뇌파 신호를 수집해 학습에 활용한 AI 등으로 측정 정확도를 향상한다.


브레인유의 마취심도 측정 시스템(CAI)을 시연 중인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이렇게 처리된 뇌전도(EEG) 근전도(EMG) 파형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이를 종합해 환자의 마취 상태를 수치화한다.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각의 수치가 변화하는 추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진의 의료 행위 및 판단을 보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함께 선보인 슬립에이드 플러스는 뇌파를 기반으로 사용자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록, 진단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모바일·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보다 최적화된 뇌파 형성을 도와 알람에 맞춰 일어나는 것을 더욱 쉬워지게 하거나, 불면 등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행동 개선을 유도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끔 하는 제품이다.

홍승균 브레인유 대표는 “자사는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 도전하면서 뇌파라는 생체 신호가 주는 가치와 활용도에 집중해왔다”라며, “아직까진 기초적인 단계에 불과하지만, 연구개발을 지속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뇌파에 대한 이해도도 누적하며 최종적으론 종합적인 멘탈 헬스케어를 실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KIMES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한국 의료산업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온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문 전시회로, 그동안 국내 의료산업은 의료 정보시스템, 초음파검사기, 영상 의학 장비, 로봇 의료, AI, 재활의약 등 기술집약적 첨단산업으로 변모했다.

KIMES 2023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 의료와 친환경 의료폐기물 시설, 첨단병원 시설, IT 기술과 접목된 의료 정보 시스템, 신속한 환자 수송을 위한 자동차 산업 등 융합의 시대에 걸맞은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최신 정보와 의료 산업의 방향성을 보여줄 국내 의료산업 정책 세미나를 비롯해 의학술·신기술·해외 마케팅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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